서양영화에서 보듯이 파이프오르간의 깊은 음이 신성하게 울려퍼지는 대학 캠퍼스에서 웨딩마치를 올리고 싶으세요?
뒷사람의 결혼식이 '코댄 듯이' 대기하고 있어 숨돌릴 새도 없이 후닥닥 결혼식을 마쳐야하는 상업주의 결혼식에 싫증이 나셨다면 산뜻하고 여유로운 캠퍼스 웨딩이 어떠세요?
호화혼수·상업주의로 왜곡된 결혼문화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학이 건전혼례 정착의 횃불을 당기면서 갖가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지역사회가 안고있는 생활문화의 장단점을 가려 좋은 점을 살려주고, 폐단을 고쳐갈 곳은 계명대 생활과학부(학장 주광지). 계대 생활과학부는 이 학문이 지닌 본래의 취지를 살려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건전생활문화를 앞당기기기 위한 가칭 '계명생활문화센터'(가칭)를 곧 발족,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연대감 형성에 앞장선다.
이 센터는 건전혼례 문화사업, 생활문화교육프로그램(가정폭력상담원 양성), 가정생활상담실 등 3대 사업에 진력할 예정이다. 특히 건전혼례문화정착을 위해서는 현대식 혼례(기독교식과 일반식)와 전통혼례가 가능한 홀을 구비하게 된다. 실비로 현대식 혼례를 올릴 수 있는 곳은 최근 이 대학이 10억여원을 들여서 초대형(11m) 파이프 오르간(연주자 제공)을 설치한 아담스홀, 바우어관, 시청각실 등을 들 수 있다.
이 센터(053-580-5880~2, 053-580-5891)는 5월29일부터 혼례식을 올리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이곳에서 첫 웨딩테이프를 끊을 예비신랑신부도 모집하고 있다.
"계명대가 개교 45주년을 맞으니만큼 지역사회에 봉사해야한다"는 주광지 학장은 요리에 일가견을 지닌 주부와 이 대학 교수들이 손잡고 상품화된 이바지음식·폐백음식·피로연음식과 차별화된 음식문화를 선보이고, 웨딩드레스 패션쇼를 통해 100여벌의 웨딩드레스도 구비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 센터는 자녀·가족·소비자문제를 다룰 가정생활상담실 개설(5월), 새로운 밀레니엄시대의 소비환경 변화(7월), 생활문화교육 프로그램(결혼준비교육과 노후준비 생활교육, 9월), 섬유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감성의복 개발전략(10월) 등을 잇따라 선보이게 된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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