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리릭'하고 이동전화 벨소리가 울릴 때면 서로 내 전화가 아닐까 하고 주머니를 뒤적이던 시대는 끝났다. 클래식 멜로디에 이어 힙합, 트로트가 등장하더니 최근에는 찬송가, 찬불가, 동요, 만화영화 주제가까지 벨소리로 이용되고 있다.
이동전화 가입자가 1천600만명을 넘어서 웬 만큼 튀는 벨소리가 아니고는 여러사람이 모여있는 경우 착신확인조차 힘들었던 데서 나온 신종 마케팅. 게다가 올 하반기부터 생산되는 이동전화 단말기의 벨소리 크기가 68dB(데시벨)이하로 줄어 개성있는 벨소리를 찾는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최근 SK텔레콤(011)이 시작한 '마이벨 서비스'는 하루 접속건수가 5만~7만건에 이를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011-700-5782'로 전화를 걸어 원하는 멜로디를 선택하면 자동적으로 자신의 이동전화로 전송돼 벨소리를 바꿔준다. 대구.경북지역 서비스 신청고객은 이미 5만2천명을 넘어섰다.
LG텔레콤(019)도 무선등록시스템에 접속(019-700-5782)한 뒤 원하는 벨소리를 선택할 수 있는 '멜로디 다운로드' 서비스를 실시 중이다. 한솔PCS(018)는 홈페이지(www.018.co.kr)에서 직접 벨소리를 작곡해 변경하는 '나만의 벨소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게다가 삼성전자 등은 최근 시판된 이동전화 단말기에 20가지 이상 벨소리를 내장, 별도의 다운로드 서비스를 받지않아도 충분히 색다른 소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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