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지역기업 Y2K 해결 잰걸음

포항제철 강원산업 및 이들 기업의 계열.협력업체의 Y2K 대응전략이 발빠르게 진행되면서 포항지역 업체들의 컴퓨터 2000년 연도 인식 오류에 따른 문제해결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해결될 전망이다.

포철은 지난 3월말 현재 포항제철소 92.5% 등 정보시스템과 자동화설비 등 전체 전산망의 90% 이상이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었다고 밝혔다.

포철은 또 지난 2월부터 각종 전산망의 연도를 2000년으로 돌려놓은 상태에서 설비를 가동하면서 자체 검증작업을 거쳐 최종 수정작업이 끝나는 6월말에는 회사 내부의 대응책 마련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포철은 지난 12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제철소 조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계열.협력사에 대한 점검도 끝내기로 했으며 지금까지 축적한 관련기술 자료를 Y2K 전용 홈페이지(http://www.posco.co.kr/y2000)를 통해 중소기업 등 일반에 제공하고 있다.

강원산업도 지난해 8월 하계대보수로 공장가동을 중단한 틈을 이용해 사무.인사.회계 등 행정전산과 공정관리.자동화 등 단위공정별 전산정비를 100% 완료했다.이 회사 박종규차장은 "현재는 행정-생산공정 연계망 구축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Y2K문제를 점검중이며 올 여름 휴가기간 최종 모의훈련 과정을 거쳐 8월중에는 완벽한 해결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체 관계자들은 그러나 민간기업체의 Y2K 대응전략은 상당부분 진전됐으나 가스, 전력, 통신 등 공공부문은 준비작업에 들어간 시기가 1년 가량이나 늦었다는 점을 들어 여전히 불안감을 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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