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하수 5년간 몰래 사용

대구시 서구 내당4동 광장스포츠센터(대표 이모씨.37)가 5년여 동안 지하수 사용량을 속여 하수도 요금 일부 등을 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 서구청은 14일 광장스포츠센터 지하수 이용공에 대한 현장 조사를 벌인 결과 구청에 신고한 이용공 2개외에 1개를 추가로 발견했다.

서구청은 지난 87년 광장코아(대표 장모씨.57)가 수영장 등 각종 시설에 공급하기 위해 지하수 이용공 3개를 판 뒤 지난 94년 지하수 이용공 2개에 대한 사용신고만 내고 나머지 1개에 대한 하수도 요금 및 지역개발세를 부담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구청은 지하수 이용공 천공작업 관련 서류와 광장스포츠센터의 실제 지하수 사용량 등을 파악한 뒤 광장코아에 대해 형사고발 및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광장코아는 지난 94년 이후 2개의 지하수 이용공을 통해 월 평균 4천500여t의 지하수를 사용하고 200여만원씩 하수도 요금을 부담했으나 나머지 1개에 대해서는 계량기조차 설치하지 않아 요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광장스포츠센터 대표인 이씨는 "지난 98년 3월 스포츠센터를 임차할 당시 지하수 이용공이 몇개 설치됐는지 알지 못했다"며 "지하수 사용량이 신고량보다 많았다면 그에 대한 요금을 추가 부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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