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절도범 감강용은 누구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집을 털었다는 요지의 편지를 한나라당 안양시 만안지구당에 보낸 김강용씨는 절도 전과만 12개에 이르는 전문 털이 범이다.

현재 인천구치소에 수용자 번호 320번을 달고 수감중인 김씨는 15세이던 82년 12월 서울지방법원에서 절도죄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것을 시작으로 97년 11월 교도소에서 마지막 출소할때까지 모두 11년 6개월간을 감옥에서 보냈다.

검찰은 김씨가 한나라당에 투서를 한 것은 이처럼 12차례 절도와 투옥을 거듭한 전력으로 인해 '보호감호처분'이라는 중형선고를 받을 것을 우려해 장관, 지사 등 사회 저명인사를 들먹이며 여론화해서 형량을 줄여보려는 의도가 깔려 있는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김강용은 한나라당에 보낸 편지에서 투서를 한 이유에 대해 검찰과 경찰이 사건을 축소, 묵살하기 위해 자신에게 허위 자백을 강요하고 있어 '자칫 어떤 힘에 의해 (자신이 지은) 죄에 비해 터무니 없는 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이같은 김씨의 주장을 일축하며 '김씨는 과대망상증에 사로잡힌 정신병자에 가깝다'고 반박하고 있다.

더욱이 검찰은 김씨가 마약을 복용한 의혹까지 나타나 김씨의 모발을 채취,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감정을 의뢰해놓고 있다고 밝혔다.

김씨의 학력은 초등학교 졸업이 전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동거녀가 한명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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