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외야진을 다시 짜야 한다.삼성의 시즌 초반 고전은 결정적인 순간에 찬물을 끼얹는 외야진의 실책이 큰 요인이다.
김기태, 빌리 홀, 신동주로 이어지는 삼성의 외야진은 신동주만 제몫을 하고 김기태, 블랙 홀은 엉성하기 짝이없다.
3승5패로 1승이 절실했던 삼성은 15일 두산전에서 임창용을 6회부터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으나 김기태가 5회 김동주의 평범한 외야플레이를 놓쳐 2점을 헌납하면서 승부의 방향이 틀어졌다. 또 빌리 홀은 9회초 정수근의 공을 쫓다 넘어져 3루타를 허용하면서 역전의 빌미를 제공했다.
14일 두산과의 1차전에서도 빌리 홀과 김기태가 실책을 하는 등 두 선수가 삼성수비의 '블랙 홀'이 되고 있는 것.
이것은 91년 프로데뷔후 붙박이 1루수로만 뛰었던 김기태와 유격수였던 빌리 홀이 외야로 보직을 변경했기 때문.
김기태는 이승엽이 1루를 버티고 있는데다 용병 찰스 스미스마저 1루수인 바람에 외야로 밀려났다. 빌리 홀도 유격수 수비가 안되는데다 김태균, 류중일이 버티고 있어 중견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더 근본적인 원인은 올 시즌 최악의 용병으로 평가되는 찰스 스미스에게 적응력을 심어주기 위해 그를 지명대타로 출장시킨데 있다.
삼성이 짜임새있는 외야 수비라인을 갖기위해서는 김종훈 등을 투입시키고 어깨가 약한 김기태를 지명대타로 돌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재활훈련을 받고 있는 강동우도 후반기에는 복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찰스 스미스, 빌리 홀의 퇴출과 맞물려 있다는 것이 삼성의 고민이다.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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