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회전목마-장애인 이대생 5명의 알현

"영국의 선진 장애인 복지제도에 대해 자세히 물어볼 예정이에요"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이 '장애인의 날'인 20일 방문 예정인 이화여대에서는 장애인 학생 5명이 여왕과 면담자로 나서 대화를 나눈다.

이들은 시각장애인 김예진(20.특수교육3)씨와 약시장애인 이지현(24.특수교육4)씨, 뇌성마비 장애인 김향미(23.사회복지4)씨, 청각장애인 이진영(20.조형예술1)씨, 최후림(20.시각디자인2)씨 등이다.

엘리자베스 여왕과 장애인 학생과의 만남은 여왕이 평소 장애인 문제와 사회복지에 관심이 많아 영국대사관측에서 대학측에 요청해 성사된 것.

지난 95년부터 장애인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있는 대학측은 16명의 장애인 학생 가운데 이들 5명을 선발했다.

이들이 여왕을 만나게 될 장소로 특별히 선정된 곳은 학생문화회관.

지난해 완공된 이 회관은 건물 전체가 장애인들을 위해 특별히 설계된 곳으로 장애인 전용 엘리베이터와 경사로를 갖추고 있는 등 건물 어디에도 문턱이 없어 장애인들이 쉽게 다닐 수 있게 지어졌다.

또 청각장애인인 이진영씨와 최후림씨를 위해 통역으로 이 대학 영문과 최주리교수가 선임됐다.

여왕이 오후 3시23분 학생문화회관 휴게실에 도착, 장 상 총장의 영접아래 만남의 장소까지 이동하면 장애학생들과 단답형 대화를 나누게 된다.

이들은 그러나 영국여왕을 직접 알현한다는 생각에 모두 들뜬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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