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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대구·경북지부 야당설움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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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한나라당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최근 잇따라 성대하게 치러진 국민회의의 시·도지부 후원회 행사를 바라보는 심사가 편치 않다. 경북도지부의 한 간부는 20일 "여당 시·도지부의 거창한 후원회에 대한 신문기사나 읽고 있다"면서 한숨을 지었다.

과거 민정당부터 민자당, 신한국당 그리고 한나라당에 이르기까지 여당 때는 후원금을 못내 안달이던 사람들이 약속이나 한듯 발걸음을 뚝 끊더니 얼마 뒤 국민회의 후원회원 명단에 들어있더라는 것이다.

한나라당 시·도지부도 여당에 때맞춰 후원회 개최를 검토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시·도 합동으로 신문광고를 내고 국민회의 측에 맞불을 놓을 계획도 세웠다. 그러나 당장 "행사비용 자체도 건질 수 없을지 모른다"는 우려에 주춤하고 있다.

지난해 6·4 지방선거 직전 시지부 후원회에서 걷힌 돈이 고작 1천500만원에 불과했다는 점도 마음에 걸렸다. 여당 실세가 후원회를 통해 걷는 돈의 20~30분의 1에 해당하는 돈이다.

고심하던 시지부는 강재섭지부장의 개인 후원회를 다음달 하순에 치르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후원금 수혜 대상이 막연한 시지부 차원보다는 대중적 인기가 있는 강지부장을 내세워 소액 다수로라도 후원금을 걷고 지역의 '돈 인심'을 타진해 보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도지부는 이런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채 여당의 잔치만 바라보고 있다. 야당의 설움을 톡톡히 겪고 있는 셈이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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