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팔달교 이북 간선도로를 차단하고 야간 음주단속을 펼치는 바람에 많은 시민이 교통체증으로 불편을 겪었고, 일부 시민은 택시비를 더 지불하기까지 했다는 북구 태전동 주민 김정순씨의 20일자 매일신문 독자투고를 읽고 경찰의 한 사람으로서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시민을 위해 진정으로 봉사하는 교통경찰상 정립을 위해 애쓰고 있는 이 때에 그러한 대로차단 일제 검문식 음주단속이 이루어져 시민들께 잠시나마 불편과 피해를 준 점에 대하여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사정을 알아보니 단속 전날밤 그곳에서 음주사망사고가 2건이나 발생하였다고 한다. 사정이 그러하더라도 단속 본래의 목적보다는 수단에 치중한 것 같았고 또 당시 경찰관들의 단속방법이나 요령이 미숙했다는 점을 솔직히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 편도4차로 이상에서는 음주단속을 지양하고 동일 도로에 2중3중으로 검문해 교통체증을 일으키는 단속은 하지않는 등 친절한 교통경찰상 정립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박형경(대구 경찰청 공보담당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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