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영일만이 되살아난다

영일만이 되살아난다.포항시 남구 상도동 125일대에 설치한 1일 8만t 처리능력을 갖춘 1단계 포항하수처리장이 착공 7년만인 22일 준공됨으로써 영일만 오염의 주범이었던 생활하.오수 처리가 가능해지게 됐다.

지난 92년 6월 착공한 포항하수처리장은 지난해 2월까지 1천18억원을 들여 침전지, 침사조, 폭기조 등 각종 시설이 설치됐고 1년여동안 시험가동을 실시한다.

포항하수처리장은 시내 장성, 환여, 지곡, 대잠동 등 4개지역을 제외한 죽도, 용흥동 등 19개동 6만8천여가구 24만여명이 쏟아내는 생활하.오수를 해안가를 따라 가설된 3.7㎞ 차집관로에서 차단, 전량 정화처리 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시민들이 배출한 각종 하.오수가 뒤범벅 돼 3급수로 전락했던 영일만의 수질이 크게 개선되게 됐다.

시험가동결과 포항하수처리장의 최종 방류수는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과 부유물질(SS)이 기준치 20ppm의 절반 정도인 12ppm 및 11ppm을 각각 유지했다. 화학적산소요구량(COD) 또한 기준치 40ppm 보다 훨씬 낮은 9ppm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전 그냥 영일만으로 흘러 들어간 하.오수의 BOD와 COD 측정치 70~100ppm에 비해서는 10% 내외에 불과한 것.

포항시는 1단계 하수처리장공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 오는 2011년까지 2~4단계 24만t 처리능력의 공사에 1천760억을 투입해 건설, 영일만으로 나가는 하.오수를 원천 봉쇄할 방침이다.

〈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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