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진]울진군-의회 사사건건 힘겨루기

울진군과 의회가 주요 현안마다 각각 다른 목소리를 내고 있어 정책 추진에 혼선을 빚고 있다.

특히 의회가 부결한 사안에 대해 집행부가 이를 무시하고 추진하거나, 집행부가 결정한 사안에 대해 의회가 제동을 거는 등 양 기관이 힘겨루기 양상마저 보이고 있어 군민들로부터 "협력과 견제를 통해 지역발전에 열중해야 할 양 기관이 지나치게 대립해 지역발전의 발목을 잡고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실제로 공무원들의 가나안 농군학교 교육에 대해 의회는 구조조정 등 어려운 시기를 넘긴 후 내년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예산을 삭감했으나, 집행부가 이를 무시하고 교육비에서 부기 변경해 추진하고 있다.

또 집행부가 지난달 22일부터 10일간 열린 임시회에 상정한 개정 조례안을 의회는 심도있게 검토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유보한데 이어 현재 열리고 있는 임시회에서도 10개안 중 8개안을 부결 시켰다.

이에 군민들은 "군정 발전에 힘을 모아야 할 집행부와 의회가 군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사사건건 감정싸움만 하고 있다"며 "양 기관 모두 지방자치제 실시 본래의 취지를 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난했다.

〈黃利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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