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회사의 감리 결과를 믿지 못하겠다며 공무원이 직접 나서 건설공사 현장을 점검, 부실공사 원천 봉쇄에 나섰다.
대구시는 지난 3월5일 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주요 건설공사 '특별점검단'을 구성, 주 1회씩 현장을 돌며 사업장 관리에 나섰다.
특별점검단은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교통국장, 환경녹지국장, 감사실장, 감사과장, 도로시설담당과 감사담당 공무원 3명 등 9명으로 구성돼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거나 완료된 시내 사업장 98군데를 연내 모두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특별점검단 하부기관으로 건설관련 기술자 3명으로 구성된 실무점검단을 조직,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시공업체와의 마찰을 최소화했다.
특별점검단은 지난19일 신천동안도로 점검에서 교통표지판 기초공사 불량을 발견, 전면 재시공을 명령했고 대부분의 차선이 탈색돼 운전자에게 불편을 준다는 점과 상하행선간 비탈면의 상당 부분이 유실된 것 등을 발견하고 시공업체에 시정토록했다.
또 종합유통단지내에 공사중인 산격대교는 방호벽 공사가 조잡한 것이 발견돼 보완공사를 시켰으며 의무사 부지내 도로에는 비포장 접속도로 부분을 화강석으로 교체토록 지시하고 조경수 식재 간격이 너무 조밀하다는 것까지 지적했다. 지난 3월에는 서변동-북대구IC 연결도로 비탈면에 낙석방지 시설이 부실하다며 보수공사를 명령했다.
박병련 대구시행정부시장은 "시공업체와 감리회사와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는 공무원이 발벗고 나설수 밖에 없다"며 "앞으로는 불량시설물이 발견되면 현장에서 파괴하는 강경수단을 쓸것"이라고 했다.
〈尹柱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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