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주, 커피잔속 오물, 도마, 음식 조리대에 위험한 세균이 있는 것은 물론 세탁기에도 병균이 득실거린다고 미국의 환경미생물학자가 25일 경고했다.
찰스 거바 애리조나대학 토양수분환경과학과 교수의 연구팀은 최근 1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세탁기에도 대장균성 박테리아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거바 교수는 "조사 대상 세탁기의 60%에서 대장균성 박테리아가 발견됐다"면서"이들 박테리아는 속옷에 남아 있는 인체의 배설물에서 옮겨진 것"이라고 설명했다.연구팀은 또 표백제를 쓰지 않는 세탁소에서 빤 살균 의류 가운데 40%가 대장균으로 오염됐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속옷과 함께 다른 세탁물을 빨게 되면 이 속옷이 다른 세탁물을 오염시킨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장균의 경우 압착드라이 과정에서 죽었지만 식중독을 일으키는 살모넬라균과 A형 간염균 등은 섭씨 55도의 온도 속에서도 옷속에 살아 남았다.
거바 교수는 오는 6월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미생물학회 연차 총회에서 연구결과를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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