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의 제언-'왕따' 자녀 책임은 부모

따돌림을 받는 피해자나 따돌림을 주는 가해자에 대한 책임은 모두 부모에게 있다고 본다.

따돌림을 받는 자녀는 대체로 결손가정이나 가정 사정으로 자녀를 직접 키우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손에서 자라게 되는 경우, 자녀에 대한 과잉보호나 왕자병 공주병 등으로 키우는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맞고 들어오는 자녀에게 "너는 바보냐. 너도 때려봐" "내가 책임질게"라는 등 폭력을 가르치는 부모, 자녀앞에서 남을 욕하거나 단점을 자주 이야기하는 부모는 자녀를 따돌림의 가해자로 만들 수 있다.

따돌림은 가해자나 피해자 모두가 불행한 일이다. "학교에 가기 싫다, 전학을 보내달라, 이사를 가자"고 말하는 경우나 학용품이 자주 없어지거나 파손되는 경우, 용돈을 더욱 많이 요구하는 때는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의심해도 된다.

자녀가 따돌림을 당하고 있는 경우에는 너무 성급히 가해 학생이나 가해 학생의 부모를 만나면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피해를 받고 있는 자기의 자녀를 비난하지 말고 용기를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믿음과 사랑의 대화를 통하여 가해자를 알아낸 후 학교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정동렬(대구시 북구 관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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