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달 8일 봉산 경매전

미술품 거래 활성화와 미술 애호가 저변확대를 위해 오는 5월8일 열리는 제2회 대구봉산문화협회 미술품 경매전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봉산문화협회측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접수된 작품중에는 이중섭 김환기 장욱진 남관 전혁림 윤형근 김형근 장리석 최쌍중 김창열 윤중식 변종하 임직순(이상 서양화). 단원 김홍도 이상범 변관식 노수현 허백련 박승무 김기창 이응로 장운상 서세옥 허련 서병호(한국화)씨 등 국내 유명작가들의 작품이 포함돼 있다는 것. 이밖에 지역 중견·신진작가들의 작품을 포함, 총 2백여점의 작품이 미술애호가들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미술품 유통의 투명성을 제고하고 미술품 가격의 거품을 뺀다는 취지에 맞게 경매 출발가격은 시중 유통가격의 50%선이 대부분. 최저 40만원에서 남관씨의 6천만원대 작품(50호)까지 출발가격이 다양하게 분포돼 있다.

경매 출품작품은 5월3일부터 8일까지 봉성갤러리(053-421-1516)에서 전시되며,응찰자들은 8일 오후3시 전시장에서 입찰 신청을 하면 된다.

지난해 경매 낙찰률이 약 60%에 이르는 등 경매제가 미술품 거래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잡으면서 화랑가의 참여도도 높아졌다. 당초 예상보다 많은 17개 화랑의 작품 250여점이 접수돼 1차 서면심사를 통해 200여점 정도를 선정했다.

대구봉산문화협회는 미술품 경매전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5월1일 서울의 전문 미술품 감정인을 초빙, 작품의 진위 여부를 가린다. 또 유명 작가 작품이라 할지라도 지나치게 작품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 이를 제외할 방침이다.

이번 경매전에는 동원화랑 중앙화랑 예송갤러리 봉성갤러리 신미화랑 소헌갤러리 민갤러리 앞산화랑 대림화랑 예술마당솔 대구화랑 맥향화랑 한성갤러리 송아당화랑, 서울의 대림화랑 갤러리포커스 공간화랑이 참여한다.

봉산문화협회 손동환회장은 "점당 40~50만원대의 인기 중견작가들의 작품도 많이 출품돼 미술애호가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며 이번 경매의 특징을 설명했다.

〈金嘉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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