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결혼을 앞둔 김모씨(29·대구시 남구 대명동). 얼마전 싼 맛에 신혼집을 덜컹 구입해 놓고 고민에 휩싸여 있다. 지은지 20년된 아파트여서 적지 않은 개보수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
김씨처럼 집안을 완전히 뜯어 고쳐야 하는데도 비용, 업자선정 문제로 망설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10~20년된 낡은 아파트가 늘어난 요즘에 리폼, 리모델링이라고 불리는 집안 개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다. 아파트, 빌라 등의 기본 골조만 제외하고 집 내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는 리폼. 목돈이 들어가는 만큼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예산책정=예산에 맞춰 수리할 대상을 정하는게 바람직하다. 벽지, 도색, 바닥재 등 기초적인 개조(33평형 기준)만 한다면 200만~300만원 정도면 충분하다. 그러나 싱크대, 욕실은 물론이고 뒷방·베란다 확장까지 하려면 그 비용은 1천만원을 훌쩍 넘어서기 때문.
따라서 막연하게 개보수할 대상을 정하지 말고 적정 예산을 고려, 업자와 상담에 들어가는게 좋다.
△업자선정=대구에 리폼사업을 하고 있는 업자수는 100여명이 넘는다. 건축경기가 부진하자 관련업자들이 이 사업에 대거 뛰어 들었기 때문. 보성 등 대기업들도 리폼사업에 진출, 불꽃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업자들이 난립하고 있는 만큼 업자를 고르는 일이 무척 중요하다. 한달만에 몇개의 업체가 새로 생겼다가 없어지기도 한다. 싼 값이라고 무턱대고 계약을 했다가 부실공사, 애프터서비스 문제로 골치가 아플 수 있다. 실제로 공사한지 며칠 지나지 않아 바닥틈이 벌어지거나 욕실 타일이 떨어지는 수도 있고, 애프터서비스를 받으려 해도 며칠을 기다려야 하는 사례도 가끔 있다.
이마인테리어의 이혜경(42)씨는"비용이 다소 들더라도 오랜 공사경력이 있고 기술 노하우가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업체를 고르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비용=업자나 사용자재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벽지, 도색, 바닥재부터 싱크대, 욕실, 베란다 확장(33평형 기준)까지 하려면 최소 700만~800만원 정도가 들어간다. 좀더 고급스런 자재를 사용하고 싶다면 200만~300만원을 더 잡아야 한다.
거실을 확장할 경우 보통 200만~300만원이 소요된다. 여기에 이중새시, 아치형 천장 등으로 장식하려면 100만원 이상이 추가로 든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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