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노조의 파업중단과 부산지하철.한국통신.의료보험 노조의 파업유보등 파업정국이 진정 기미를 보이면서 당초 산별.지역별 연대 움직임을 보였던 노동단체들의 임금 및 단체협상이 개별사업장 투쟁으로 단순화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지역에서는 노사간 협상 결렬로 지난 21일 쟁의조정 신청을 낸 강원산업 노조가 다음달 1일까지인 조정기간이 끝나는 대로 파업찬반 투표를 실시키로 했다.
강원산업 노조관계자는 "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되고 정리해고 강행등 회사측의 입장변화가 없으면 파업은 불가피하다"면서도 "파업돌입 시기는 자체 계획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소속의 한합산업 노조도 다음달초 회사측에 임단협 요구안을 발송, 본교섭은 5월 중순 이후부터나 시작될 전망이어서 민주노총 금속연맹의 5월12일 총파업 동참은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금속연맹 울산지역본부는 이날 "금속연맹 중앙본부가 구조조정이 진행되거나 계획중인 산하 사업장에 대해 파업지침을 내렸지만 울산지역에는 내부사정 등으로 인해 현재 파업에 동참할 수 있는 사업장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 대구지역본부 노조(노조원: 대구 274명, 경북 380명)도 28일 오전 9시부터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갔으나 노조 비상중앙집행부 회의에서 일단 29일로 예정됐던 파업을 유보하고, 다음달 6일까지 임금교섭을 진행한다는 방침이 정해짐에 따라 대구지역본부 노조원 다수가 파업에 찬성하더라도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지난 20일과 27일 각각 실질적인 올해 임단협 교섭에 들어간 동양석판과 동국산업 노조도 당분간은 자체 교섭을 진행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또 지금까지 본교섭에 들어가지 않았거나 상견례 정도의 절차를 밟고 있는 상당수 노조들 역시 상급단체의 일정보다는 자체 사업장의 사정을 중요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노총 소속 사업장의 경우는 민주노총 사업장에 비해 임단협 협상 개시시기가 늦은 편이어서 다음달 중순이후에나 전체적인 흐름이 표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朴鍾國.呂七會.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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