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소속 MD-11 화물기의 중국 상하이공항추락사고를 조사중인 건설교통부는 사고기의 조종실 음성녹음장치(CVR) 해독결과 이륙 직후 기장이 항공기 조종에 어려움을 겪었던 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발표했다.
건교부에 따르면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로부터 전달받은 CVR 해독결과를 보면 기장과 부기장 사이에 "오늘 왜 이러냐. 항공기에 이상이 있다(Unusual)", "왜 좌회전이 안되냐"는 요지의 대화가 있었다.
또한 사고기가 고도 900m에 도달했을 당시 관제탑으로부터 고도 1천500m까지 상승하라는 지시를 받았으나 부기장이 이를 복창한 뒤 기장에게는 1천500피트라고 알려준 사실도 드러났다.
건교부는 부기장이 기장에게 1천500피트라고 보고했지만 사고기는 1천400m상공까지 도달했다며 현 단계에서 CVR 해독내용만으로 KAL 화물기 사고원인을 기체결함등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극히 일부분만 회수된 비행기록장치(FDR)와 비행자료수집장치(QAR) 등의 해독을 위해 미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 및 항공기 제작사 등과 협력, 정확한 사고원인을 밝혀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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