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계(退溪) 이황(李滉)선생의 묘소에도 식칼과 쇠말뚝이 발견됐다.무속인 양모씨 모자가 안동 김씨 묘역을 훼손 했다는 진술에 따라 안동지역 주요 묘역을 금속탐지기로 수색하던 안동경찰서는 27일 오후3시쯤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퇴계 이황선생의 묘소에서 쇠말뚝 2개와 식칼 2개를 찾아냈다.
식칼은 무게 400g에 길이 35㎝, 폭 7㎝ 크기로 녹이 슬지 않도록 기름이 칠해져 있고 칼날이 예리하게 세워져 나뭇가지를 쉽게 자를 수 있을 정도였으며 강철재로 만들어진 길이 30㎝, 직경 4㎝의 쇠말뚝은 땅에 잘 박히도록 앞부분이 뾰족하게 만들어졌다.
발굴작업을 지휘한 김시항(46) 수사과장은 "발견된 식칼과 쇠말뚝이 참고자료와 비교한 결과 무속인 양씨 모자가 이충무공 묘소를 훼손할때 사용한 것과 같은 것"이라고 밝혔다.
퇴계선생의 묘역은 안동시 도산면 토계리, 안동댐 수몰 이전 옛 도산면 소재지 인근 야산에 위치해 있으며 평소 유림과 학자들의 참배가 잦아 후손들이 1년에 5, 6회씩 벌초를 하는 등 묘지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써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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