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현대증권 이익치회장-한국증시 저평가…

현대증권은 주식형 수익증권 바이코리아 펀드로 최근 주식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돌풍의 눈은 '컴도저'(컴퓨터+불도저 합성어)로 불리는 현대증권 이익치 회장. 뛰어난 금리예측으로 업계 중위권이던 현대증권을 3년만에 최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외환위기 직후 금리가 30%대로 고공비행할 때 금리하락을 예상하고 경쟁사들이 외면한 우량 회사채를 싹쓸이 한 것. 그가 29일 대구를 방문했다.―올해안에 종합주가지수가 1천포인트를 돌파하고 3년내 3천포인트까지 올라간다고 장담했는데.

▲정부가 예금을 보호해주고 고금리를 주니까 은행으로 돈이 몰렸지 저금리에 예금보호마저 되지않을 경우 누가 은행에 돈을 예치하겠는가. 돈은 주식시장에 몰릴 수밖에 없다. 더욱이 우리 증시는 너무 저평가돼 있다. 현재 200조원 남짓인 주식 시가총액이 300조원은 돼야 제대접을 받는 것이라 본다.

―바이코리아의 판매목표가 100조원인데 실현가능한가.

▲우리 증시는 외국인자금 20조원이 주무르고 있다. 바이코리아는 국가경제의 회복과 재도약 및 성과배분을 위해 만들어진 펀드다. 아울러 증시주도권을 외국인으로부터 되찾기 위한 것이다. 올해 목표는 50조원이고 100조원은 3년내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투자자들은 어떤 자세로 주식에 투자해야 하나.

▲돈은 여자와 똑같다. 관심을 갖지 않으면 머물지 않는다. 여자가 좋은 남자를 만나야 하듯이 돈도 좋은 금융기관을 만나야 한다. 고객의 돈을 금이야 옥이야 위할 줄 아는 금융기관을 골라야 한다. 증시의 완전개방, 주가의 1일제한폭 확대, 선물.옵션 등 파생상품 매매증대, 국제 경제변수의 영향력 증대 등으로 직접투자의 위험성은 더욱 커졌다. 경제변수를 정확히 분석해 시장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펀드매니저들에 의한 간접투자가 바람직하다.

〈曺永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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