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1천600년의 유산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고산 조계종 총무원장)가 30일부터 경주 문화엑스포 행사장에서 마련하는 99 한국불교예술대전. 21세기 한국 불교예술의 비전을 제시하고 유구한 전통의 한국불교문화를 총체적으로 조망하는 자리다.
오는 6월 5일까지 한달여동안 계속되는 이 행사는 전시, 공연, 학술세미나 등 주행사와 영산재 시연, 연 등제, 종단의 날 행사, 조명쇼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꾸며진다.
주제관에서 펼쳐질 전시행사는 우리나라에 불교가 전래된 이후 갖가지 불교적 사건들을 생생하게 재현해 보여주는 '한국불교역사전'을 비롯 영산재·바라춤·승무 등 불교의식을 영상에 담아낸 '불교의식 사진전'과 팔만대장경 등 성보문화재 탁본·모형을 전시하는 '불교유물 전시전' 등이 열린다.
또 불교미술인협회, 문화재보전수리기능인협회, 전통문화재조각회 소속 작가들의 작품전도 열리며 스님들의 의상과 목탁, 염주 등 각종 불구(佛具)도 전시돼 일반인들의 이해를 돕는다.
또 자비의 광장, 종도의 광장, 진리의 광장, 나눔의 무대 등 상설공연장에서는 불교음악제, 김영동의 음악세계, 동국대 불교관현악단 연주회, 오페라 원효 공연, 티베트승려들의 전통무용 초청공연 등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또 불교전통혼례의식인 '화혼의식'이 재현되며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이수자 스님들의 영산재 시연과 바라춤공연, 전통놀이마당, 무술시범 등 부대행사가 열린다.
한국불교예술대전조직위원회(위원장 태고종 홍파스님)는 이번 행사기간중에 맞는 어린이 날, 어버이 날, 부처님 오신 날 등을 기념해 무의탁노인 초청행사, 젊은이들의 공연, 연 등제 등 기념이벤트도 마련한다. 또 매주 토, 일요일에는 25개 종단별 특징적인 문화를 소개하는 '종단의 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모두 50만명의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 전망한 조직위측은 이번 한국불교예술대전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에 처음으로 '세계불교예술대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朴埈賢·徐琮澈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李대통령, 대북전단 살포 예방·사후처벌 대책 지시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