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동전화 전자파 과연 유해하나

영국 정부가 이동전화 사용시 유해 전자파 발생여부를 정식 조사키로 함에 따라 전자파의 인체 유해성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영국 방사선검사위원회가 이달 보건부의 요청에 따라 이동전화 사용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한 전문조사단을 구성한 것. 이동전화 사용시 기억력 감퇴는 물론 심지어 뇌종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어 앞으로 조사단의 판정은 이동전화 제조업체는 물론 급속도로 팽창되는 이동전화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동전화가 인체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전자레인지의 원리와 같다. 열을 발생하는 마이크로파가 인체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것. 그러나 전자레인지가 방출하는 마이크로파가 통상 600W 안팎인데 반해 이동전화는 1W에 불과해 유해성 여부에 대한 논란이 빚어졌다.

유럽지역 이동전화 제조업체들은 영국 방사선검사위원회 권장 마이크로파는 뇌조직 10g당 0.1W 미만이며 현재 사용중인 이동전화 모두 기준에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시민들은 업체들의 조사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할 뿐 아니라 아직 과학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방식으로 뇌기능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유해 전자파에 대한 규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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