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하철 1호선 완전개통이 2일로 1주년을 맞고 있으나 경영난에 따른 인력 축소에다 정비경험이 없는 일반 직원이 전동차 '중정비' 업무에 배치되는 등 지하철 경영이 여전히 파행을 겪고 있다.
대구지하철공사에 따르면 지난 98년 한해동안 800억원 정도의 영업손실을 입는 등 경영난을 겪자 지난 연말 구조조정을 단행, 적정 인력 1천500여명에 크게 못 미치는 1천390여명으로 정원을 대폭 줄였다.
지하철공사는 또 당초 중정비 인력을 정원에 산정조차 하지 않고 있다가 전동차 중정비 시한(3년)이 임박하자 지난달 초 기존 역무·승무원 등 일반 직원 50여명을 중정비 인력으로 대체했다.
특히 전동차 중정비의 경우 전문기술과 경험이 없는 일반 직원들을 8주간 교육후 정비인력으로 배치해 정비불량으로 인한 사고마저 우려되고 있다. 중정비 요원은 현재 70여명이나 이중 전문인력은 10여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지하철공사는 또 기존 인력이 중정비 인력으로 빠져나가 업무공백을 빚자 지난달 초 1호선 구간 매표소 12개중 송현·월촌·신기역 등 5개소를 폐쇄했고 앞으로도 추가로 폐쇄할 방침이어서 시민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지하철공사 관계자는 "중정비는 전문기술 인력을 투입해야 하지만 경영난으로 추가 인력을 뽑는게 불가능했다"며 "업무직 인력이라도 실무기술을 충분히 익히도록 꾸준히 교육시키겠다"고 말했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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