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위원회의 법제화를 계기로 제3기 노사정위의 출범이 예상되는 가운데 차기 위원장이 누가 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여권 핵심부는 제3기 노사정위는 노사 동반자관계라는 21세기형 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고 보고,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적절한 인물이 새 위원장에 발탁돼야 한다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김원기(金元基) 현 위원장이 노사정위를 계속 이끌어갈 것이라는 얘기도 없지 않으나, 김 위원장을 비롯한 현재의 제2기 노사정위가 재계와 노동계 등 경제주체들의 집단이익 주장을 매끄럽게 조정하는 데 실패했고, 노사정위의 법제화를 계기로 새로운 전기를 만든다는 차원에서도 제3기의 출범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이와 관련, 여권의 한 관계자는 2일 "국회에서 노사정위원회법이 통과되면 어떤 식으로든 노사정위의 개편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하고 차기 노사정 위원장의 기준에 대해 "신망과 덕망, 조정능력, 21세기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돼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제3기 노사정위를 이끌 인물로 김영삼(金泳三)정부 초기 노동장관을 지낸 경험이 있는 국민회의 이인제(李仁濟) 당무위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여기에 재야의 대부였던 국민회의 김근태(金槿泰) 부총재, 노동변호사로 활약한 바 있고 주요 노사분규 현장에서 중재역할을 했던 노무현(盧武鉉) 부총재 등도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거명되고 있고, 제1기 노사정 위원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던 한광옥(韓光玉) 부총재의 재기용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와 함께 배무기(裵茂基)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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