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평양옥류관 서울점 개점

북한 최고의 음식점으로 평양냉면 전문점인 평양옥류관의 냉면을 남한에서도 맛볼 수 있게 됐다.

조총련계 기업의 중개를 통해 평양 옥류관(내각직속 대외봉사국 산하 조선옥류관무역회사)과 분점개설 계약을 체결한 평양옥류관의 서울점인 주식회사 옥류관(대표이사 김영백)이 3일 개점식을 갖고 4일부터 정상영업을 시작한다.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823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옥류관 서울점에서는 평양냉면을 비롯해 평양온반, 평양불고기 등 약 20여종의 메뉴가 제공되며, 메밀을 비롯한 식자재와 식당운영에 필요한 집기류, 비품, 소모품 등은 북한에서 직반입했다.

대지 280여평에 건평 277평의 지하 1층, 지상 3층 건물인 옥류관 서울점은 360석의 좌석을 갖추고 있고 2층 테라스에는 야외식당도 마련돼 있다.

음식조리는 평양옥류관에서 수차례에 걸쳐 조리기술을 연수받은 일본명월관의 조리장 출신 재일교포 박수남(43세)씨가 고문역을 맡아 평양옥류관 냉면의 진수를 선보인다.

물자는 남포와 인천간의 직항로를 이용해 북한에서 직반입하는데 현재까지의 반입물량은 메밀 9천480㎏, 찰수수 1천520㎏, 수저.냉면그릇.접시 각각 1천개이며 이외에도 북한의 공훈예술가 문화춘 작 조선화 '옥류관전경', 김정철 작 조각 '선녀상', 자수제품 등도 반입했다.

김영백 주식회사 옥류관 대표이사는 "현재는 단순물자반입의 단계이나 평양시 에합영식품공장이 설립되고 양강도 등지에서 메밀 등의 계약재배가 이루어지면 교역의 내용과 질이 더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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