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들이 매장 위주의 장사제도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면서도 선조의 장례를 매장으로 치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공보실이 지난달 24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3일 발표한 '장사제도에 대한 국민의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8.4%가 매장 위주의 장사제도에 대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답했다.
매장위주의 장사제도의 문제점으로는 '묘지 증가로 인한 국토잠식'을 꼽은 응답자가 32.3%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사치스러운 개인묘지 조성으로 인한 위화감 조성 27.7% △묘지로 인한 산림 및 자연경관 훼손 17.7% △방치되는 묘지관리 문제 12.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응답자들은 최근 선조의 장사방식을 물은데 대해 93.9%가 매장으로 치렀다고 답했으며, 화장을 했다는 응답자는 6.1%에 불과했다.
또 매장제도를 선호하는 이유가 '관습' 때문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38.8%로 가장 많았고 △성묘나 제사를 지내야 하기 때문 23.1% △화장하면 두 번 죽는 것 같아서 19.7% △묘지가 이미 확보돼 있어서 12% △종교 때문 5.2%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그럼에도 불구, 자신이 사망할 경우 어떤 장사방법을 선호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59.3%가 화장이라고 대답했다.
이밖에 응답자들은 정부가 추진중인 묘지 크기 제한에 대해서도 88.4%가 찬성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성인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의 당면 현안을 물은 결과 △노사문제 21.9% △실업문제 20.7% △정치불안 18.1% △세금 및 국민연금 문제 16.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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