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사와 일본문화 등 일련의 일본관계 연구서를 펴낸 홍윤기(한국외국어대) 교수가 한·일관계사를 통해 일본문화에 대한 바른 이해를 시도한 '일본문화사'(서문당 펴냄)를 출간했다.
'역사는 고칠 수 없는 과거의 사실'에 입각해 쓴 이 연구서는 고대 일본의 실체와 한반도가 일본문화에 미친 영향 등을 문헌자료와 유물을 통해 밝혀내고 있다. 이 연구서에는 특히 지금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홍교수는 3세기때 신라인 숭신(崇神)에 의해 일본 고대 최초의 왕조가 성립되며 일본국보인 교토 광륭사의 미륵반가사유상은 신라 진평왕이 616년 백제계 스이고여왕에게 보낸 것이라는 사실을 처음 입증하고 있다. 또 일본 천왕중 민달(?~585년)천왕부터 백제인이라는 사실과 일본 '노(能)'극이 고구려 가면극에서 비롯됐고 화무(和舞)는 백제춤이라는 것을 밝히고 있다.
이처럼 고대 일본과 한반도의 밀접한 관계는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강조한 저자는 일본이 한반도의 영향에서부터 벗어나 일본화가 시작된 것은 12세기 가마쿠라 무사정권 이후의 일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에도 일본 천왕가가 매년 11월 23일 신상제때 경상도말로 한국신들에게 제사를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들어 현대에도 여전히 남아 있는 한반도의 뿌리와 양국의 관계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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