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경부선 철로 주변에 사는 주민들은 올해 하반기부터 2003년까지 점차적으로 철도 소음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된다.
내년부터 소음.진동규제법이 크게 강화됨에 따라 대구시와 철도청은 올해 5개 구간 1.3㎞에 방음벽을 설치하고 2003년까지는 주거밀집지역의 방음벽 설치를 완료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최근 소음.진동규제법을 개정, 철도소음 한도를 주간 70㏈, 야간 65㏈로 규제키로 하고 내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와 철도청은 올 해 △중구 태평2가 건영맨션~건축자재상가아파트(300m) △중구 태평상가아파트 뒤편(220m) △동구 신암시영아파트~동대구역(200m) △서구 비산1동 경계~비산지하도(200m) △북구 경북맨션~대구역(400m) 등 5개 구간 1.3㎞구간의 방음벽설치를 끝내기로 했다.
대구시는 또 방음벽설치가 필요한 나머지 주거밀집지역 25개 구간 7.5㎞에 대해서도 연차적으로 방음벽설치를 마칠 계획이다.
대구시에 따르면 현재 경부선 열차는 하루 310회, 평균 4.6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으며 경부선 철로변 평균 소음측정치가 80㏈로 한도를 초과, 철로변 인근 주민들이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대구시내를 가로지르는 경부선 철로의 길이는 모두 22.6㎞로 현재 13개 구간 4.3㎞에만 방음벽이 설치돼 있다.
대구시 김차영환경정책과장은 "주민들의 소음피해가 극심한 지역부터 우선 선정, 방음벽설치를 하고 있다"며 "철도청과의 협의를 거쳐 내년까지는 중요구간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崔敬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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