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가톨릭-그리스 정교 1천년만의 대화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7일 그리스 정교국가인루마니아 방문에 들어갔다.로마 교황이 주요 그리스 정교 국가를 방문한 것은 카톨릭과 그리스 정교가 분리된 지난 1054년 이후 약 1천년만에 처음이다.

바오로 2세는 이날 부쿠레슈티 공항에서 에밀 콘스탄티네스쿠 루마니아 대통령, 테오치스트 그리스정교 주교 등으로부터 환영을 받았다.

바오로 2세는 환대에 답해 "사도로서 그리스 정교 국가에 처음으로 방문할 수있는 은총을 받았다"며 "공산정권 시절 카톨릭이 입은 상처를 치유하고 믿음과 협력의 새 시대를 여는데 이번 방문이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새로운 천년을 앞두고 가톨릭과 정교간의 오랜 반목과 갈등을 치유하고 화해를 유도하기 위한 것으로 두 종교의 대화합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테오치스트 루마니아 정교 주교는 "루마니아의 정교 교회는 기독교계의 단결을 이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세기안에 기독교계의 분열이 치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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