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찰 조직개편 월말쯤 단행

경찰 창설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이 빠르면 이달말 단행된다.

11일 경찰청에 따르면 자치경찰제 도입을 앞두고 일선경찰서의 경비-교통, 정보-보안, 수사-형사과를 통폐합하는 등 과(課)조직의 대대적 통폐합을 단행, 전국 225개 경찰서 1천397개과중 224개(16%)를 줄여 1천173개과로 축소키로 했다.

특히 과장-계장-반장 으로 이어지는 일선 경찰의 지휘구조를 축소, 현재 3천666개에 달하는 전국 경찰서 계장직중 절반이 넘는 1천852개(50.5%)가 없어져 전체 계장직위는 1천814개로 줄어든다.

시.도 지방경찰청의 경우, 총경급 간부가 맡는 110개과도 15개과가 줄어 95개과만 남게 된다.

경찰청은 직제규칙을 개정한 뒤 이런 내용의 경찰조직 개혁안을 빠르면 이달말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대대적인 조직개편과 동시에 수천명의 경찰관이 자리를 옮기는 초대형 인사태풍에 휩싸일 전망이다.

경찰조직 개혁안에 따르면 △과장-계장-반장으로 이어지는 일선 경찰조직의 대폭 축소외에△정보-보안, 경비-교통 등 과거 시국치안형 조직의 통폐합 △민생치안의 효율성 확보를 위한 수사-형사 조직의 통폐합 △내근인력의 과감한 현장투입 등이 동시에 이뤄지게 된다.절반 이상이 없어지는 일선 경찰서 계장직은 방범, 형사, 조사, 교통사고조사, 교통외근, 정보2, 보안2계 등 주요 7개 계장을 제외한 경무, 보안, 수사 등 대다수 내근계장이며 계장직축소로 결재단계가 축소, 효율화된다.

일선 경찰서의 과 통폐합은 주로 정보-보안, 수사-형사, 경비-교통과의 통폐합을 통해 이뤄지며 통폐합으로 과장직책이 없어지는 경정.경감급 간부는 향후 일선경찰서에 민원상담 및감찰업무를 맡는 청문관 에 기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이와 함께 내부 사정강화를 위해 제주, 강원, 충북, 전북을 제외한 나머지 지방경찰청의 감사담당관 직급을 현재의 경정에서 총경급으로 높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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