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의 신천을 지나치는 시민들이 하천 중간에 덩그렇게 놓인 대형 바위 3개를 보고 고개를 갸웃거리고 있다.
신천에는 지난 3월초부터 중동교, 대봉교, 경대교 부근에 각각 3개의 큰 바위가 놓여져 이를 본 시민들이 '풍수지리' 때문에 갖다놓은 것인지, 따로 예산을 들인 것은 아닌지 의아해 하고 있으며 시청에는 이에대한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잦다.이에 대해 대구시는 단순한 '조경용'이라고 설명하면서도 '풍수지리'적인 해석을 곁들이고 있다.
대구시측은 콘크리트로 단장된 신천바닥이 단조로워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3월초 모 기업으로부터 기증받아 설치한 것이며 이들 바위는 각각 용(무게59t), 고래(49t), 물개(34t) 등 '물'과 관련된 동물의 형상을 띠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중동교 부근의 '용바위'와 대봉교 인근의 '고래바위'는 머리부분이 신천 하류인 금호강쪽으로 향하고 있어 대구의 정기(精氣)를 잃을 수 있으며 이를 막기 위해 경대교 부근의 '물개바위'는 반대 방향으로 설치했다는 것이 대구시 관계자의 부연 설명.
대구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것이 의미있다고 여겨져 설치 배경 등에 대해 별도의 홍보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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