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대구 만원 관중 웃다… 울다…

삼성이 주루코치의 판단미스 1개로 다잡았던 경기를 놓쳤다.12일 1만2천여명의 만원관중이 찾은 대구구장. 삼성과 롯데의 4차전(시즌 31차전) 연장 11회말에서 삼성이 7대7동점, 1사 2루의 끝내기 찬스를 잡았다. 타석에는 김한수.

김한수는 3루수 강습타구를 날렸다. 이때 2루주자 박규대는 주춤하며 2루로 귀루. 그러나 볼이 롯데 3루수 박현승의 가랑이 사이를 빠지며 좌익선상을 타고 펜스 근처까지 굴러가자 2루주자는 3루로 뛰었고 내친김에 홈까지 파고들었다. 이순철 주루코치가 오른팔을 크게 돌리며 '홈쇄도'사인을 냈기 때문.

박규대가 3루를 도는 순간 공은 벌써 좌익수의 손을 떠나 3루쪽으로 날아들고 있었다. 3루수는 다시 포수에게 정확하게 송구, 박규대는 홈에서 횡사하며 승부는 무승부로 종결됐다.

박규대가 2루에서 주춤하며 타이밍을 놓쳤고 3루에서 정지했더라면 1사 1, 3루의 상황이어서 스퀴즈나 외야플라이 하나로 쉽게 득점할 수 있는 상황.

삼성은 1대4로 뒤진 5회말 공격에서 타자일순하면서 신동주의 2타점 적시타와 정경배, 김태균의 적시타로 4점을 뽑아 5대4로 역전시켰다.

이어 6회말에서도 김한수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7대4로 달아나면서 승부가 굳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8회 김상진을 구원나온 임창용이 연속안타로 2점을 내주고 9회에도 1, 2번에게 2안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 승부는 연장으로 들어갔다.

◇전적(12일)

▲대구

롯데 0 1 0 2 1 0 0 2 1 0 0-7

삼성 0 0 0 1 4 2 0 0 0 0 0-7

△삼성투수=김상진, 임창용(8회) △롯데투수=김태석, 박석진(5회), 가득염(9회), 강상수(9회)

▲잠실

쌍방울 0-4 두 산

▲인천

한 화 0-1 현 대

▲광주

L  G 6-0 해 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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