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인택시 조합 대규모 부름택시 추진

지역 택시업계가 '부름(호출)택시'로 승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이어 최근에는 '음성망테이터시스템' 도입을 추진, 조금이라도 빨리 승객의 호출에 맞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름택시는 전화 한통화로 별도 요금 없이 원하는 장소에 미리 대기시킬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승객들에게 비교적 큰 인기를 끌어 택시기사들의 수익금을 올려주고 있다.

대구시 개인택시조합은 이와 관련, '음성망데이터시스템'을 도입해 조합원 2천~3천여명을 대상으로 대규모 '부름택시'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 법인택시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 시스템은 기존 'TRS(주파수공용통신)'호출 방식이 기사와 본부간 연락을 거쳐야 하는데 비해 손님의 위치에서 일정 구간내에 있는 택시들의 위치를 파악, 바로 연락을 취할 수 있는 통신체제이다.

개인택시조합측은 올 하반기 일본을 방문, 현지의 부름택시 운영시스템을 연구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마련, 내년 3월부터 이 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현재 대구시에 등록된 '부름택시'는 1천190대. 전체 택시 1만6천385대(법인 6천754대·개인 9천631대) 중 7.2%정도이나 등록의무가 없어 실제는 2천여대 쯤 된다는 것이 택시업계의 추산. 지난 2, 3년전부터 등장한 부름택시는 아직 전체 택시 중 10%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최근 정부가 대중교통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부름택시'의 확대를 위한 정책까지 추진하고 있어 부름택시가 급격히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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