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 강의의 질 향상과 수업방법 개선을 위한 강의평가제가 지역 대학에서도 전교수의 강좌로 확산되고 있다. 학생들에 의한 교수의 강의평가는 그동안 일부학과에서 자율적으로 시행하거나 강의의 참고자료로 활용하는 정도에 그쳤으나, 교육부가 이 제도를 우수대학 평가항목으로 선정하면서 각 대학들이 강의평가제 확대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는 추세다.
경북대는 지난달 28일 강의평가위원회를 열어 98학년도 2학기 강의평가 결과를 분석하고 강의평가에 참여하지 않은 교수에 대한 연구비 등 혜택제한 방안을 검토했다. 또 올 1학기부터는 전 강좌에 대한 평가를 실시키로 하고 실험·실기과목 설문지를 마련하는 한편 학생들의 적극적인 응답을 유도하고 있다.
경북대가 실시한 지난 2학기 강의평가에 따르면 1천598명의 전체 강의담당 교수 중 89%인 1천424명이 1개 강좌씩을 7개 문항의 설문조사를 통해 평가를 받았는데, 전체 학생의 76%인 5만7천267명이 참가했다.
영남대는 각 단과대학별 전교수가 1강좌씩 강의평가에 참여토록 권장하고 평가결과를 종합해 교수업적 평가에 반영하고 있다. 계명대도 99학년도 1학기부터 개설된 전과목에 대해 강의평가를 실시, 교원업적 평가 자료로 활용할 계획으로 12개 문항의 설문지를 제작해 배부 중이다.
효가대도 전체 개설강좌에 대한 자율평가를 시행하고 있으며 가상 강의실을 통한 강의평가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대구대는 수강학생들이 전 개설강좌에 대한 21개 평가설문 내용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고 의견을 직접 개진하고 있다.
권연웅 경북대 교무처장은 "강의평가제도가 교수에 대한 학문외적 압력수단으로 이용될 수도 있다는 이유로 교수들의 반대 의견도 많았으나 강의의 질 향상에 기여한다는데는 공감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성의있는 응답여부가 제도 정착의 중요한 관건"이라고 밝혔다.
〈趙珦來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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