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도시근로자 75만명 저소득층 전락

국제통화기금(IMF) 사태로 인한 임금감소와 실업 등으로 중산층의 6% 정도가 저소득층으로 전락하고 고소득층 가운데서도 6%가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산됐다.

16일 재정경제부와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가구수 1천300만 가구중 도시지역에 있는 가구는 77%인 1천만 가구 정도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1인 가구를 제외하면 2인 이상의 도시근로자 가구는 약 570만 가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소득 수준이 상위 20%인 5분위 계층은 고소득층, 하위 40%인 1, 2분위계층은 저소득층으로 보고 중간 40%인 3, 4분위를 중산층으로 볼 때 지난 97년말 현재 고소득층이었던 가구의 약 6%인 7만여 가구가 98년말 중산층이나 저소득층으로 내려 앉았고 중산층의 6% 정도인 14만여 가구도 같은 기간중 저소득층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저소득층은 지난 98년말 현재 1년전보다 11% 정도가 증가했으며 가구수로는 약 21만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도시근로자 가구의 평균 가구원수는 지난해 3.6명 정도였기 때문에 저소득층으로 전락한 인구는 약 75만여명 정도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재경부 관계자들은 이같은 중산층 이탈자들을 복귀시키고 중산층을 보호하기 위해 주택과 일자리를 제공하고 세제측면의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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