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파키스탄 유조차 폭발 65명 숨져

파키스탄 동부 펀자브주에서 16일 휘발유를 실은 대형 유조차가 폭발, 65명이 숨지고 최소 75명이 부상했다.

현지 관리와 목격자들에 따르면 문제의 유조차는 펀자브주 주도인 물탄 북동쪽 65㎞에 있는 아다 로두 술탄 마을 중심가의 비포장 도로에서 전복됐다.

유조차가 전복된 직후 약 150명의 인근 마을 주민과 상인들이 차에서 흘러나오는 기름을 받으려고 깡통 등을 든 채 몰려들었으나 수 분 뒤 불길이 치솟으며 유조차가 폭발, 피해가 커졌다.

이 사고로 65명이 현장에서 즉사하고 75명 이상이 중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나 이중 35명은 위독한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의료진이 말했다.

이날 폭발로 또 인근 가옥 20채와 상점 30곳, 차량 15대, 버스정류장 등도 불에 탔으며 진화작업을 하던 소방관들도 다쳤다.

경찰은 현재 사고 현장에서 구조 및 실종자 수색작업을 하고 있으나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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