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교조와 대화.협력 공동목표 달성

"교사들이 긍지를 갖고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애쓰겠습니다"

16일 오후 한국교원노동조합 창립대회에서 초대 위원장에 선출된 임태룡(52.서울 배성여상) 교사는 "일선 교사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교육정책에 반영시키고 전교조와는 대화와 협력관계를 유지해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보조를 맞출것"이라고 다짐했다.

▲당장의 활동방향은.

-큰 틀로 보면 올바른 교육정책을 연구해서 선생님들에게 제시하고 의견을 수렴한뒤 교육부를 상대로 관철시키는 일에 주력할 것이다. 7월 이전까지는 설명회나 공청회를 자주 열어 일선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열의를 갖고 하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

▲전교조와의 관계는.

-한교조나 전교조나 같은 노조가 모두 교육현장의 개혁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물론 성향에 있어서 차이는 있지만 전교조가 합법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해온 열정을 높이 사며 앞으로도 교육개혁을 위해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믿는다.

일부에서는 두 단체의 갈등을 염려하지만 그런 걱정은 안해도 될 것이다. 기본적으로 서로 협력할 것이고 의견이 맞지 않는 경우에도 선생님들의 모임 단체이기때문에 대화로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조만간 두 단체 대표가 만나는 자리를 만들겠다.

▲교육부의 교육개혁안에 대한 입장은.

-기본적으로 현장교사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추진됐다. 정년단축이나 능력별 성과급제 도입 등은 교단에 혼란을 주고 비효율적인 경쟁을 유발하는 것이어서 대다수교사들이 반대하는 정책들이다.

이는 교육개혁을 교육논리가 아닌 경제논리로 접근했기 때문에 빚어진 것이다.

교단에 선 교사들이 신바람나게 일해야 하는데 풀이 죽어서 마지못해 일하고 있다. 봉급 조금 올려주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긍지를 갖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방향으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 교육부가 우리의 요구를 묵살한다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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