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유방암 치료 호르몬 요법 더 효과적

유방암 치료에서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을 감소시키는 호르몬 요법이 약물요법 보다 부작용이 적을 수 있다는 새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BBC 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이날 미 임상 종양학 연례대회에 발표된 오스트리아, 스웨덴 등 3개 연구진의 보고서에 따르면 호르몬 요법은 특히 폐경기 이전의 젊은 유방암 환자들에게 큰 혜택을 줄 수 있다.

기존의 유방암 치료는 통상 종양 제거 수술을 거친후 방사선 치료나 약물 요법을 통해 암세포가 퍼지는 것을 막아왔다. 그러나 약물 요법은 강력한 항암 약품을 복합 처방한 것으로 구토, 탈모, 설사, 면역 감소 등의 고통스런 부작용이 따른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황체형성호르몬 방출 호르몬'(LHRH) 요법은 에스트로겐을 폐경기 이후 수준으로 감소시켜 월경을 멈추게 해 호르몬 반응성 종양 치료에 특히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약물 요법 만큼 발열 등의 부작용이 심하지 않고 무엇보다도 치료가 끝나면 월경이 다시 가능해질 수 있다.

한편 다른 암 연구 관계자는 호르몬 요법이 약물 요법을 실제로 대체할 수 있을지에 의문을 표하며 2가지 요법을 병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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