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정공 울산공장 노조가 구조조정 노사협상이 진전을 보지 못하자 19일과 20일 이틀동안 시한부 전면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18일 현대자동차와 자동차부문 통합을 앞두고 열린 제8차 구조조정 노사협상에서 오는 2002년까지 노조원의 고용안정을 보장하라는 요구안을 제시했으나 회사측이 이를 거부해 협상이 결렬되자 곧바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틀간 시한부 전면파업에 들어가기로 했다.
노조는 19일 오전 8시부터 주.야간조 2천700여명의 근로자가 모두 출근한 뒤 오후 1시 본관 정문 앞 광장에서 파업집회를 갖고 퇴근하기로 하고, 20일에도 파업집회 후 각 사업부별로 파업 프로그램에 따라 행동하도록 지침을 내렸다.
노조는 "구조조정이 6월에 있을 예정이므로 5월말까지 구조조정 노사협상을 마무리할 방침"이라며 "회사측이 노조원의 고용보장에 대한 책임있는 입장을 보이지 않을 경우에는 전면파업등 강도높은 투쟁을 계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파업중인 포항 강원산업 노사가 18일 오후 2시부터 자정까지 10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을 가졌으나 양측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협상이 결렬됐다.
서울서 파업집회를 계속하다 이날 오후 포항에 내려온 최영민 노조위원장은 당초 제시했던 노조측 요구안 가운데 임금인상 7.86% 인상부분에 대해서는 약간의 조정이 가능하다는 다소 유동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상여금 일부 반납을 요구하는 회사측안과의 차이를 좁히지 못해 또 다시 결렬됐다.
강원산업 파업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노조측은 교섭권을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금속연맹에 위임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는 더욱 어려워지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呂七會.朴靖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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