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교육청이 초중교 통폐합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실시하기로 해 오는 9월 도내 처음으로 학교가 없는 면(面)단위 지역이 생겨나 농어촌 주민들의 폐교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있다.
도교육청은 19일 내년으로 예정된 통폐합 계획을 수정, 오는 9월 22개 본교(초등 22개교)와 25개 분교장(초등 25개교)을 폐지하고 72개 분교장(초등 58개교 중등 14개교)개편을 앞당기기로 했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3월 학생수 35명이하 24개 본교(초등 23개교 중등 1개교)와 17개 분교장을 폐지하고 29개교(초등 25개교, 중등 4개교)를 개편했다.
학교통폐합 조기실시로 영덕군 달산면의 경우 1개교 뿐인 달산초교(학생수 35명)가 학생수 50명 이상인 학교에 한해 1면(面) 1개교를 유지키로한 교육부 기준에 미달, 오는 9월 폐교가 예정돼 도내서 첫 학교가 없는 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또 내년부터 오는 2002년까지 연차적으로 도내 본교 70개교와 분교장 28개교를 폐지하고 본교 7개교를 분교장으로 개편, 도내 학교없는 시골마을이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폐교가 예정된 경주 양구초등 송전분교장, 의성 춘산중 학부모등 지역주민들은 "예산절감을 이유로 학교를 폐지하려는 조치는 교육 평등권 침해는 물론 젊은 층의 농촌정착을 더욱 힘들게 할 것"이라 반발하고있다.
이에대해 도교육청은 "학생수가 적은 학교의 경우 복식수업, 학력저하등 부작용이 잇따라 통폐합이 불가피하다"며 "절감된 예산으로 농어촌 학교시설 현대화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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