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제조회사들이 사양길을 맞을 것인가?요즘 미국에서는 자가 담배 제조기(Roll-Your-Own Cigarrette Machine)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CTC 캐나다사는 지난해 25만대를 판매한데 이어 올해는 100만대 이상이 팔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브라운 앤드 윌리엄즈 토바코사는 올해 월평균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7배이상 증가한 12만 5천대나 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어 올해 미국 최고의 인기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자가 담배 제조기란 필터만 달린 빈 담배종이를 담뱃가루와 함께 집어넣으면 한 개비의 담배가 만들어 지는 기계.
이 제조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비싼 담뱃값 때문.
현재 미국의 담배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캘리포니아주의 경우 지난해 초 한갑당 2.25달러(한화 약 2천700원)였으나 현재는 3.50달러(한화 약 4천200원)로 무려 55%나 올랐다.
여기다 담배에 부과되는 연방세와 주정부세가 계속 오를 것으로 알려져 담뱃값의 추가 인상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자가 담배 제조기로 만들어 피우면 한 갑당 1.2달러(한화 약 1천440원) 밖에 들지않아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
이미 담뱃값이 비싸기로 유명한 독일이나 네덜란드 등지에서는 담뱃가루를 이용한 자가제조담배의 비율이 전체 소비량의 40%나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강력한 흡연규제에 따른 흡연인구감소와 흡연 피해에 따른 소송에도 불구하고 비싼 담배가격 덕분에 다소 여유가 있던 담배제조회사들은 사태의 추이를 심각하게 지켜만 보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담뱃가루가 판매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자가 담배 제조기는 무용지물과 다름없다.
〈鄭知和기자〉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