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시민과 함께 즐기는 대구음악제

대구시와 한국예총 대구시지회가 주최하고 한국음악협회 대구시지부(지부장 강재열)가 주관하는 '대구음악제'가 26일(오후6시)·27일(오후7시30분) 이틀간 대구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대구음악제는 대구지역 음악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종전 합창·관현악·성악으로 나눠 3일간 계속하던 행사를 이틀로 간소화하는 대신 '청중과 함께 하는 음악회'(26일), '오페라 갈라 콘서트'(27일) 등 흥미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꾸몄다.

'청중과 함께 하는 음악회'에서는 대구스트링스 챔버오케스트라(지휘 박석출)가 '돈 지오반니' 서곡(모차르트 곡), '동물의 사육제'(생상 곡)를 연주하며 푸에리 칸토레스 어린이합창단(지휘 김정선 수녀)의 아카펠라 찬송, 김한기 국립창원대 교수의 지고이네르바이젠(사라사테 곡) 연주가 이어진다.

3명의 트럼펫 주자가 무대가 아닌 객석에서 오케스트라와 협주하는 '나팔수의 휴일'(앤더슨 곡), 관중과 함께 동요·가곡·인기가요를 함께 부르는 열린 무대 '애창곡 메들리'는 이번 음악회의 백미(白眉)다.

유명 오페라의 하이라이트만을 골라 감상할 수 있는 오페라 갈라 콘서트(감독 김완준, 지휘 전현구)에서는 20여곡의 아리아가 공연된다.

소프라노 김선애· 김혜경· 김은지· 박희숙· 이명자· 이은림· 이화영· 윤아진· 주선영· 전영란, 메조 소프라노 조미련· 장지애, 테너 백용진· 손정희· 이인규· 임서규· 전용수· 하재완, 바리톤 권용선· 이다니엘· 이인철·임익선, 베이스 임용석씨가 권경아· 이금춘· 전지현씨의 피아노 반주로 귀에 익은 명곡들을 선사한다.

음악평론가 강석중씨가 사회를 맡아 곡목마다 해설을 덧붙일 예정. 공연문의 053)653-8653.

〈申靑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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