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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성장 발달…'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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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학생이 학업성취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조선호텔에서 열린 '어린이 성장발달과 필수영양소 심포지엄(대한영양사회·농심 켈로그 주최)'에서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김숙희교수는 '아침식사의 규칙성이 영양소 섭취와 학업성취도·체력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교수는 이 연구에서 전국의 초·중·고교생 7천698명을 대상으로 아침식사의 규칙성과 학업성취도, 체중, 체력 등과의 관계를 조사했다.

아침을 규칙적으로 먹는 학생은 초등학생 64.0%, 중학생 55.6%, 고교생 58.2%였으나 아침 결식비율도 초등학생 8.3%, 중학생 15.4%, 고교생 17.8%로 매우 높았고 여고생은 아침을 먹지 않는 학생이 22.2%나 됐다.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하지 않는 이유는 초등학생의 53.8%, 중학생 62.5%, 고등학생 77.5%가 각각 '시간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아침식사의 규칙성과 학업성취도 관계 조사에서는 공통과목 10개의 수·우·미·양·가 성적을 5~1점으로 계산, 비교한 결과 아침을 규칙적으로 먹는 초등학생은 4.1±0.7이었으나 아침을 안먹는 학생은 3.9±0.7로 나타났다.

또 중학생과 고등학생의 경우도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경우 각각 3.3±1.1, 3.1±0.8이고, 아침을 거르는 경우가 각각 3.0±1.1, 3.0 ±0.8로 아침식사의 규칙적으로 할수록 학업성취도가 높았다.

키는 아침식사 규칙성에 따른 큰 차이가 없었으나 체중은 고등학생의 경우 아침을 먹지 않으면 열량섭취가 적음에도 불구하고 규칙적인 아침식사를 하는 학생과 차이가 없어 불규칙한 식사가 체중 증가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김교수는 "이 조사결과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학습능력과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사실로 나타났다"며 "성장기 학생들의 정상적인 신체적, 정신적 발달을 위해 아침 급식 프로그램에 대한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논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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