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예천-영농기술상담 '헛걸음 일쑤'

일선 읍.면 농업기술센터에 농업지도기술사가 1명밖에 없는데다 전문성마저 부족해 농민들이 영농기술지도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예천군 용궁면 이모씨(58)등 농민들에 따르면 올해 이상 고온현상으로 인해 못자리 피해가 속출하고 때이른 병충해 발생 등으로 많은 농민들이 읍.면 농업기술센터를 찾거나 전화로 영농 상담을 의뢰하고 있으나 읍.면에 기술사가 1명밖에 없는데다 전문성마저 부족, 제대로 상담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

농민들은 읍.면에 배치돼 있는 기술사 대부분이 벼농사 분야에 대해서만 전문성을 지니고 있어 특용작물에 대해서는 상담을 받을 수 없다며 수박.참외.토마토.마늘 등 특작물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기술사가 읍.면에 배치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업기술센터측은 "군내 39명의 농업기술사 중 12명이 읍.면에 1명씩 배치돼 있는데 이들은 영농기술 상담 외에도 일반 행정업무까지 겸하고 있어 일손이 부족하고 분야별 전문성이 부족, 농민들의 요구에 부응한 상담을 제대로 못하는 것 같다며 기술사가 부족해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다.

〈權光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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