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학교와 실업계를 중심으로 이뤄져오던 고교 남녀공학이 사립 일반계 남자고로 확산되고 있다.
대구 계성고는 1906년 설립 이후 94년을 맞는 내년부터 남자 9학급, 여자 3학급의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또 영신고, 성광고 등 사립학교들 사이에서도 남녀공학 전환 움직임이 일고 있어 내년중 상당수 고교가 남녀공학으로 바뀔 전망이다.
대구에서 고교 남녀공학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 92년 동부공고가 신설되면서부터. 현재 대구상고, 대구농고 등 실업계 8개교와 성서고 시지고 등 일반계 8개 등 모두 16개로 늘었다. 계성고까지 합하면 74개 고교의 23%.
남녀공학은 이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남학생에게는 정서순화, 여학생에게는 적극성을 키워준다는 측면에서 교육적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성비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학생수용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고 학생들의 통학여건을 개선하는 장점도 크다.
현재 대구 고교생의 남녀 비율은 54대46으로 남학생이 많으며 조만간 6대4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시 교육청 관계자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남녀공학이 나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으므로 수년내 공학으로 전환하는 고교가 크게 늘 것"이라며 "고교에 이어 중학교도 남녀공학을 확대해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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