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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4 개각-환경부 물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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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환경장관으로 기용된 연극인 출신 손 숙(孫淑)씨가 이끌어갈 환경정책에 대해 환경부 안팎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손 장관은 우리나라 대표적 환경단체인 환경운동연합의 공동대표로 활동하는 등 그간 환경운동에 깊숙히 관여해 왔다. 93년부터 환경운동연합 지도위원으로 활동하며 회원확대를 위한 캠페인 및 라디오방송 무료광고 등을 벌여오기도 했다.

환경연합은 지난 3월부터 33일간 진행돼온 동강댐 백지화 운동을 통해 동강댐 건설반대를 주도해온 환경단체. 따라서 그러한 단체의 공동대표였던 손 장관은 동강댐문제에 관한한 전임 최재욱(崔在旭) 장관에 비해서는 훨씬 강경한 입장에 설 것으로예상된다.

최 장관의 경우 사석에서는 "심정적으로는 동강댐 건설에 반대한다"면서도 공식적으로는 "동강댐 건설을 추진하는 건설교통부와 반대세력인 환경단체간의 심판자역할을 맡겠다"며 중립적 입장을 취해왔다. 이 사정을 반영하듯 환경부는 지금까지동강댐 문제에 대해 공식입장을 표명하기를 극구 꺼려왔다.

다만 신임 손 장관이 재야시절의 기조를 그대로 가져갈 경우, 수도권 물문제와 환경보호라는 엇갈린 명제 속에 극도로 예민해진 동강댐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즉 동강댐 문제는 그동안 이상을 추구해왔던 그에게 현실감각을 요구하는 부분이 될 것이다.

동강댐 문제와 함께 올 환경정책의 최대 이슈가 될 낙동강 수질개선대책이 어떤모양을 갖추게될 지도 관심이다. 낙동강문제 역시 강의 상류지역인 대구·경북과 하류지역인 부산권 주민들간에 심각한 갈등이 계속되고 있는 현안이다.

전임 최 장관은 자주 낙동강문제 해결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위천단지 개발 등 문제까지 포함해 난마처럼 얽힌 낙동강의 수질대책을 마련하는 것 자체도 쉽지않은데 본인이 TK 인사라는 데 쏠리는 시선이 부담스러웠던 탓이다. 공교롭게도 손 장관은 경남 밀양출신으로 PK인사다. 따라서 동강댐 문제 못지않게 낙동강문제가 그에게는 공평무사한 정책조정과 집행을 요구받게될 부분이다.

환경부 관계자들은 "아무래도 신임 손장관이 환경우위론자였던데다 전임 최 장관에 정치색이 옅은 인물인 만큼 환경정책에 있어 강성기조와 유연성을 보이지 않겠느냐"며 기대섞인 전망을 내놓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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