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쁜날 이웃사랑-결식아동 안쓰러워 함께 굶어

"어린이들에게 모범을 보여 줄 수 있어 기쁨니다"한국유치원연합회 대구지부가 지난 15일 어린이회관에서 열린 '스승의 날' 행사에서 모은 성금 90만600원을 '기쁜날 이웃사랑'에 전달해 왔다.

대구지부 소속 유치원교사들은 점점 퇴색되어 가는 스승의 날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기 위해 자발적으로 15일 금식운동을 벌여 성금을 모았다. 이에 유치원생들도 폐품 등을 팔아 교사들의 모금운동에 동참했다.

30년 전통을 자랑하는 대구지부는 지난 3월 초순 결식아동돕기 성금을 대구시교육청에 전달하기도 했다.

또 대구지부 산하 대구시유아교육현장위원회도 '라면모으기 운동'을 벌여 라면150상자를 결식아동에게 전달했다. 오는 29일에는 달성공원에서 무의탁 노인들에게 무료 점심을 제공할 계획이다.

김초자 대구지부회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웃사랑 실천을 보여 주는 것 만큼 큰 교육은 없다"며 "지속적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돕는 일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李庚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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