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기업을 고객으로 인식하고 연구활동 전반에 걸쳐 고객만족을 하나의 중요한 경영지표로 삼고자 합니다"
최근 우리나라 출연연구소의 맏형격인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의 수장으로 선임된 신임 박호군(朴虎君·52)원장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이번 원장선임은 KIST가 총리실산하 연합이사회의 기초기술연구회 소속으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처음 이뤄진 것이어서 어느때보다 관심을 모았다. KIST역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이번 원장공모에는 모두 18명의 중진·원로 과학자들이 응모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국가경제 및 산업계의 기술적 수요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소수의 연구분야를 선택해 이에 연구자원을 집중 투입함으로써 KIST 연구분야의 특성화를 확립토록 하겠습니다"
이원장은 기초기술연구기관의 책임자로서 최근 응용분야연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과기부와 어떻게 관계를 설정해 나가겠냐는 질문을 받고 "기초기술은 기술의 흐름에 있어 산업기술과 연계돼 있으며 산업계의 수요를 예측해 5~10년내에 활용할 수 있는 핵심요소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바로 기초기술"이라고 전제하고 "이런 기초기술을 궁극적으로 산업계에 이전함으로써 연구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에 이점에서 보면 과학기술부의 방향과 기초기술의 개발은 맥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신임 박원장은 서울대 문리대 화학과를 거쳐 미국 일리노이대 대학원, 오하이오주립대 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82년부터 KIST에서 연구를 해오면서 연구조정부장, 생체과학연구부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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