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하류 수질을 단기간에 2급수로 개선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우므로 강변에 스며든 낙동강 물을 뽑아 생활용수로 정제하는 방식의 대체식수원 개발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26일 영남대학교 환경대학원이 이 학교 국제관에서 연 '21세기 국제 환경문제 심포지엄'에서 곽결호 환경부 수질보전국장은 "낙동강 유역의 오폐수 및 오염물질이 흘러드는 하천 표류수를 그대로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것은 무모하다"며 "대체식수원으로 강변 여과수를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변 여과수는 낙동강 표류수가 강변에 스며들면서 여과돼 부유물질, 대장균, 일반세균, 용해성 오염물질 등이 현저히 줄어든 상태로 정수비용 절감은 물론 염소소독에 따른 부작용도 방지할 수 있는 경제적이고 위생적인 식수원이라고 주장했다.
곽국장은 낙동강 중상류지역에 3천400여 폐수배출업소가 몰려 있는데다 인구밀도도 높아 환경부의 조기수질개선대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 하더라도 낙동강 하류 수질이 오는 2001년까지 2급수로 올리는 것은 어렵다고 내다봤다.
또 △오염물질 총량관리제 △상수원 보호제도 강화 △고도하수처리 의무화 등 수질개선대책과 함께 낙동강 중하류에 신규 다목적댐을 지속적으로 건설, 하천유지수량을 최대한 늘리는 방식도 병행해 수질오염도를 개선해야한다고 주장했다.
곽국장은 한편 전국 4대강 물관리대책 상 국고지원 방식이 동일하고 낙동강에만 예외를 인정할 수 없으므로 수질개선 재원은 낙동강 하류에 사는 물 사용자가 상당부분을 부담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李宗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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