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호주 과학자들 "16억년 더 젊다" 주장

우주의 나이는 당초 예상보다 수십억년 젊으며 이제 좀 더 정확하게 우주 팽창 속도를 파악할 수 있다는 주장이 25일 나왔다.

호주 뉴 사우스 웨일스 대학의 찰스 라인위버 교수팀은 우주 나이가 최근 발표된 150억년보다 16억년 정도 젊은 약134억년(오차 한계 16억년)이라고 추정하면서 이번 발견이 빅뱅이론(우주생성의 폭발기원설)에도 부합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카네기연구소의 웬디 프리드맨 교수도 허블 망원경을 이용, 우주팽창 계수인 '허블 상수'를 산출, 여기에 오차한계와 다른 측정치 등을 종합할 경우 우주 나이는 120억년에서 135억년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천문우주국(NASA)의 지원으로 과학자 27명과 은하계의 이동 속도를 알아내기 위해 지난 8년간 800개의 별들을 관측해 온 프리드맨 교수는 "마침내 우주에 대한 비밀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면서 "이제 우주 기원과 진화과정, 또 운명에 대해 좀 더 신뢰할 수 있는 수치를 내놓을 수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 천문연구소의 저명한 천체물리학자인 앨런 샌데이지는 프리드맨 교수팀의 발표가 성급한 것이며 부정확하다고 비난했다.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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